한국노총, 조합원 총투표로 대선 지지후보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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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2-23 17:4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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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방침 공정성 높이기 위해 상임 임원 정계진출 금지
김주영 위원장 ‘정권교체 없이 노동존중 경제민주화 실현 불가능’
한국노총은 제19대 대통령선거에서 박근혜 정권 심판과 친노동자정권 수립을 목표로 전 조합원 총투표를 통해 지지후보를 결정 및 당선을 위한 전 조직적 실천 활동을 강력히 전개한다.
한국노총은 금일 오후 한국교총회관에서 2017년 정기대의원대회를 열고 이 같은 정치방침을 확정했다. 노총은 총투표에 앞서 대선후보자를 대상으로 노동관계법, 2대 지침, 성과연봉제 등 노동현안에 대한 입장과 주요 노동정책에 대한 평가를 진행하여 그 결과가 총투표 대상 선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 방안으로 노총 내부와 외부 전문가로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정책평가의 공정성ㆍ신뢰성을 담보하고 평가자료를 현장에 제공하여 평가 결과가 조합원 총투표시 반영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한국노총은 조합원 총투표로 결정된 지지후보와 정책협약식을 체결하고 당선을 위한 전 조직적 당선운동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조합원 총투표 대상 및 기간 등 세부사항은 탄핵과 대선일정 등에 따라 향후 회원조합 대표자회의를 통해 정하고 단위노조별 조합원 임시총회를 통해 총투표를 실시하는 방식으로 투표를 진행한다.
한국노총 대선방침의 실천을 위한 대선기획단을 사무총국 내에 설치하고 임원들의 현장순회와 사무총국 간부 지역 파견 등을 진행하며 3월중 전국단위노조대표자대회, 5월 1일 전국노동자대회 등 투쟁일정도 확정했다.
김주영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한국노총은 부패재벌정권 심판과 친노동자 정권 창출, 노동존중 경제민주화, 사회개혁을 위해 매진할 것”이라면서 “노동자와 노동의 미래를 우리 손으로 만들어가는 대선투쟁에 모두 함께 나서달라”고 밝혔다.
이어 “노동자들의 기본권을 지키고, 고용불안에 시달리지 않으며, 노동존중, 노동가치가 구현되기 위해 뼈를 묻을 각오로 투쟁할 것”이라며 “100만 한국노총의 힘으로, 노동자 민중의 이름으로 정권을 교체하고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한국노총 부위원장 및 회계감사 선출, 중앙위원 선출도 진행됐다. 참석한 대의원들의 투표를 통해 부위원장 30명, 회계감사 4명, 중앙위원 170명이 선출됐다.
한편, 이날 대의원대회는 재적대의원 785명중 551명이 참석했으며 ▴2016년도 사업보고 ▴회계감사보고 ▴2016년도 결산보고 ▴2017년도 사업계획(안) 심의 ▴대통령선거 방침(안) 심의 ▴규약개정 ▴부위원장․회계감사 선출 ▴중앙위원 선출 ▴기타 토의사항 ▴결의문채택 등 순서로 진행됐다.
▼ 2017 한국노총 모범조합원 표창 – 한국서부발전노조 유승재 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