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노조 전국지부 동시다발 출근집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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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6-15 14: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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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석유공사노동조합은 금일(15일) 오전 8시부터 석유공사 구조조정 분쇄와 임금교섭 승리를 위한 전국지부 동시다발 출근집회를 개최했다. 이는 노동조합 출범이래 가장 큰 규모의 전국단위 출근집회다.
이번 출근집회에서는 정부가 발표한 기능조정안의 허구성과 정부의 해외자원개발정책에 대한 비판이 주 내용을 이뤘다. 공공기관운영위원회가 의결한 기능조정안이 사실상 에너지공기업에 대한 우회적 민영화에 다름 아니며 전력판매부문, 가스도입·도매, 화력발전 정비 등의 분야에서 민간개방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8개 에너지 공공기관을 상장한다는 것은 기능조정을 빙자한 민영화이자 국민우롱일 뿐이라는 평가다.
덧붙여 석유공사의 해외자원개발도 말은 효율화를 이야기하지만, 국가와 정부가 향후 에너지자원확보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내용은 그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집회에서 김병수 석공노조위원장은 “기능조정 국면에서 우리가 확인한 것은 공사와 구성원을 지켜내고 향후 에너지안보를 사수할 수 있는 마지막 보루는 결국 노동조합이라는 사실”이라면서 “기능조정은 결코 마무리된 것이 아니며 6월말까지 발표될 산업부의 해외자원개발 효율화방안이 보다 높은 구조조정과 자구방안을 요구하고 민영화시도 역시 계속될 것”이라 말했다.
한편 한국노총 울산지역본부 이준희 의장은 연대발언을 통해 “지금의 문제는 과거 해외자원개발을 무리하게 추진했던 이명박 前대통령, 최경환 前장관, 윤상직 前장관이 박근혜 대통령과 해결해야할 문제”라며 ‘우리 조합원들에 대한 책임전가에 대해서는 결연한 자세로 함께 투쟁해나갈 것’임을 밝혔다. 더하여 불법적 이사회를 통해 헌법과 근로기준법을 무시한 정부와 사측은 노동계의 강력한 연대투쟁에 직면할 것이라 경고했다.
집회에 참여한 전 조합원들은 단호한 의지로 정부의 성과연봉제 도입강요를 거부하고 2016년 임금교섭의 승리를 다짐했다. 또한 바람직한 해외자원개발 추진체계의 정립 및 정부정책의 개선을 위해 노동조합이 노력할 것과 여타의 구조조정 시도에도 단호히 맞서 투쟁해나가자는 결의를 다짐했다.
석유공사노조는 앞으로 정부의 민영화ㆍ구조조정을 저지하기 위해 투쟁의 강도를 높여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