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dustriALL 국제 원자력노조 네트워크 및 전력 부문 세계회의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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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11-05 17: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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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부문 자유화, 민영화 대응위해 범 세계적인 연대 강화해야”

지난달 29일부터 이틀간 스위스 제네바에 위치한 ILO(국제노동기구)에서 IndustriALL(국제통합제조산별노련) 국제 원자력노조 네트워크 및 전력 부문 세계회의가 열렸습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미국, 프랑스, 스페인, 벨기에, 아르헨티나, 터키, 러시아 등 20여개 회원국에서 참가한 이번 회의에서는 세계 각국의 원자력, 전력 산업의 현황과 과제 공유와 노동조합의 활동 및 연대강화를 위한 논의가 이뤄졌습니다.
아시아-태평양지역 전력부문 네트워크 의장을 맡고 있는 우리 연맹 김주영 위원장은 후쿠시마 사태이후 급변하고 있는 원자력 산업의 현황과 자유화, 민영화, 송배전 분리 등 아태지역의 전력산업이 직면한 과제, 그리고 이에대한 노동조합의 대응방안 등을 발표했습니다.
김주영 의장은 “아태지역 전력부문 노조들은 지난 7월에 열린 회의를 통해 자유화로 인한 전력산업 구조개편, 민영화 등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 하기로 공동 결의했다”고 밝히고 작년부터 이어진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으로 인해 피폐화 되고 있는 한국의 공공부문 노사관계와 정부의 구조개편 시도에 맞서 지속적으로 투쟁해온 전력노조의 활동사항도 소개했습니다.
지르키 라이나 IndustriALL 사무총장도 “전력산업은 에너지분야의 핵심산업이며, 국민들에게 가장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요한 역할”이라며 “세계의 전력부문 노조가 당면하고 있는 규제완화와 자유화, 민영화 등 거대자본의 공격에 맞서기 위해 더욱 단결된 대응과 연대의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회의에 참가한 세계 각국의 노조들은 이틀간 이어진 발표와 토론을 통해 ▲세계적인 원자력 및 전력부문 에너지 산업의 변화추이를 면밀히 관찰해 공동 대응할 것 ▲후쿠시마 사태 이후 원자력 부문의 규제 강화 및 발전 에너지 다양화, 친환경 에너지 산업 및 재생가능에너지 산업 발전에 적극 대응할 것 ▲원전의 안정성과 관련한 각국의 연구결과 공유 및 세계적 표준지침 공동연구 ▲전력산업 노동자의 안전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작업 환경 조성 ▲전력부문의 세계적인 추세인 자유화 송배전분할, 민영화 등에 공동으로 대응 ▲자유화, 민영화의 사례와 경험을 적극적으로 공유해 노동조합의 대응방안 수립을 지원할 것 등을 결의했습니다.

IndustriALL은 세계 600여개국 노조 5천만명 이상의 조합원이 가입하고 있는 제조, 에너지 분야를 총망라하는 국제 연맹체이며 김주영 위원장은 지난 2013년부터 아시아-태평양지역 전력부문 네트워크 의장직을 맡고 있습니다. 이번 세계회의에는 김주영 위원장을 비롯해 전력노조 문용철 부위원장과 배양순 총무실장이 함께 참석했습니다.

– 김주영 아시아-태평양지역 전력부문 네트워크 의장과 지르키 라이나 IndustriALL 사무총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