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 10대 노동조합 출범
- 작성일
- 2015-01-09 11:2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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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2차 정상화에 맞서 삶의 터전 지켜내겠다

지난 8일, 대전에 위치한 한국수자원공사 본사 강당에서 10대 노동조합 출범식이 개최됐다. 9대 위원장인 이영우 위원장은 작년 10월 치러진 선거 승리로 수공노조 역사상 처음으로 연임에 성공했다.
이영우 위원장은 재선의 의미를 “공기업 정상화에 맞선 투쟁의 연속성을 바라는 조합원의 염원”이라고 해석했다. 이 위원장은 출범사에서 “공기업 노동자들이 부채와 방만의 주범으로 몰려 힘든 한해를 보냈다”며 “조합원의 신뢰를 발판삼아 공공기관 정상화라는 큰 파고에 적극적으로 맞서 싸우겠다”고 말했다. 이어 “10대 집행부는 사람만이 희망이고 조합원이 살길이라는 신념으로 조합원의 삶의 터전을 굳건히 지켜내기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상급단체와의연대를 더욱 공고히 하고 공생 네트워크를 구성해 신규사업 창출에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연맹 김주영 위원장은 격려사에서 “정부의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으로 인해 수많은 공공부문의 현장에서 노노간의 갈등, 노사간의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며 “재선에 성공한 이영우 위원장을 중심으로 잘못된 정부정책을 바로 잡을 수 있는 새로운 계기를 만들자”고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4대강 사업 등 정부가 저질러 놓은 부채문제는 수공의 큰 짐이 됐다”면서 “조속한 부채 문제 해결을 포함해 앞으로 닥쳐올 기능조정, 민영화, 임금체계 개편 등 2차 공공기관 정상화에 함께 대응하자”고 말했다.
사측의 최계운 사장도 “한국수자원공사는 통합 물관리, 건강한 물공급 등 신성장 동력발굴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100년 미래를 생각하는 노사관계를 위해 노동조합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현장 조합간부로 구성된 권리수호단 출범 선언식도 함께 진행됐다. 권리수호단은 일과 가정의 양립과 노사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조직문화개선을 위해 활동하게 된다. 아울러 20년 이상 조합간부로 활동한 퇴직 직원 2명이 특별공로상을 수상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출범식에는 연맹 김주영 위원장과 권재석 수석부위원장, 회원조합 대표자, 한국노총 이병균 사무총장과 유영철 상임부위원장 등 내빈과 조합원 3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