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정책 공청회 대응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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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6-21 16:3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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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연맹은 오늘(21일) 세종시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열린 에너지정책 공청회 관련, 전력산업 민영화 시도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우리연맹 박해철 위원장과 전력노조 조창연 사무처장, 한전KPS노조 장종인 위원장, 한국중부발전노조 신동주 위원장, 한국서부발전노조 유승재 위원장, 한국남동발전노조 장진호 위원장, 한전KDN노조 박종섭 위원장, 한국남부발전노조 송민 위원장, 한국동서발전노조 김성관 위원장을 비롯해 회원조합 간부동지들이 참석했습니다. 또한 한국수력원자력노조 최영두 위원장 및 간부들 역시 자리했습니다.
박해철 위원장은 “현 정부는 콩 값보다 두부 값이 싼 현재의 전기요금 구조에서 발생하는 부채를 공공기관에 전가하고 있다”며 “새 정부가 에너지정책 공청회에서 에너지정책에 대한 근본적인 해법을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국민과 산업계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전기를 민영화한다는 것은 있을 수도, 있어서도 안 된다”며 “공공노련은 윤석열 정부의 에너지정책 추이를 지켜보고 민영화를 시도한다면 10만 조합원과 단호하게 응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력노조 조창연 사무처장은 “공공성이 담보되지 않은 채 무리하게 추진되는 전력시장 자유화는 곧 전기요금 폭등과 설비노후화에 따른 전력공급 불안정을 초래할 것”이라며 “전력공기업의 수직통합으로 대표되는 지배구조 개선을 통한 공공주도의 에너지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전KPS노조 장종인 위원장은 “한전KPS는 과거 무분별한 시장화 정책으로 발전소 유지정비 업무의 54%를 민간에 이양했고 그 결과, 설비 불안, 비정규직 양산, 중대재해 발생 등의 부작용이 초래돼 다시 발전소 유지정비 업무를 공공부문이 주도하는 것으로 정리됐다”며 “이번 공청회는 바람잡이를 내세워 민영화를 추진하기 위한 꼼수”라고 비판했습니다.
또한 한전KDN노조의 박종섭 위원장은 전력산업 민영화 저지를 위한 대국민 지지를, 한국남동발전노조 장진호 위원장은 에너지전환 과정의 당사자인 노동자의 목소리 경청을 호소했습니다. 우리연맹 소속은 아니지만, 오늘 기자회견에 함께한 한국수력원자력노조의 최영두 위원장 역시 전력산업 민영화 반대를 위해 함께 연대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기자회견문은 참가자를 대표해 한국서부발전노조 유승재 위원장이 낭독했으며, 기자회견 이후 기자회견 참가자 일동은 공청회가 진행되는 산업통상자원부 건물 밖에서 전력산업 민영화 시도 중단과 공공주도 에너지 정책 실현을 촉구하는 피켓팅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