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선전실 | [위원장 신년사] 시대의 변화와 함께 노동자 주권시대를 만들어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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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육선전실 작성일17-01-01 10:00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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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변화와 함께 노동자 주권시대를 만들어갑시다
2017년 정유년의 첫날이 밝았습니다.
존경하는 조합원 동지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우리는 지난 한 해 동안, 좌절과 혼란의 시기를 겪어야 했습니다.
부패한 권력과 재벌의 결탁으로 비롯된 이른바 노동개악 정책은 공공부문을 앞세워 불법적이고 강압적으로 추진됐습니다. 공공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삼아야 하는 공공기관에 효율과 성과만을 강요하며 밀어붙였던 성과연봉제와, 이를 근거로 한 강제퇴출제로 인해 노사관계는 무너졌습니다.
사상 유례 없는 국정농단 사태로 인해 정권의 추악한 민낯이 세상에 드러났습니다. 여전히 청산되지 못한 권력과 자본의 뿌리 깊은 유착과 부정부패는 열심히 살아가는 노동자 서민의 가슴에 상처를 남겼고, 국민의 삶과 직결된 국가의 주요정책들이 권력을 사유화하려는 몇몇 비선실세들에 의해 좌지우지되었다는 사실에 온 국민이 분노와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그러나 국민과 노동자의 힘은 위대했습니다.
거대한 광장의 촛불은 부패한 권력을 심판했습니다. 훼손된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국민이 다시 국가의 주인으로 바로 서기 위한 열망이 연 인원 천만명에 달하는 인파를 광장에 모이게 했습니다. 저 또한 매주 빠짐없이 참석해 역사의 현장을 지키며 세상이 크게 요동치고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직접 느끼고 있습니다.
이제는 노동자 주권시대, 희망의 시대가 되어야 합니다.
올해 초, 동지들의 결의를 모아 총력투쟁을 선포했던 우리 연맹은 십 수차례의 크고 작은 집회와 68일간의 기록적인 노숙투쟁, 국회 공조와 정책 토론회 등 다양한 활동들을 벌이며 잘못된 정부 정책과 탄압에 굴복하지 않고 지금껏 잘 버텨 왔습니다. 그러나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이 남아 있습니다. 탄핵된 권력의 부산물이자 노동자 죽이기의 결정판인 박근혜 정부 노동개악을 완전 폐기시켜야 합니다. 아울러 굴종의 역사를 뒤로하고 노동자가 사회의 중심으로 우뚝서는 새로운 희망의 시대를 열어야 합니다. 지금이 적기입니다. 변화의 한복판에서 노동이 존중받는 세상을 함께 만들어 갑시다.
존경하는 동지 여러분,
지난해 저는 3대 집행부 출범을 통해 공공부문 노동조합운동을 우뚝세우고, 통합을 넘어 도약의 새시대를 열겠다는 약속을 드렸습니다. 올해를 강력한 공공산별 건설과 공공부문 노동자의 자존심을 다시 세우는 원년으로 삼겠습니다. 제가 앞장서 변화와 혁신을 실천하겠습니다. 산적한 공공부문 현안은 물론 비정규직, 청년일자리문제와 사회양극화 해소에도 앞장서 동지들에게 신뢰받는 연맹,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공공노동자가 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새해에도 변함없는 관심과 연대로 함께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동지여러분 가정에 건강과 행복만 가득하시길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7. 1. 1.
한국노총 전국공공산업노동조합연맹
위원장 김 주 영 拜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