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부터 먼길 달려오신 자랑스런 5만 공공노련 조합원 동지여러분!

수고많으셨습니다. 동지 여러분이 희망입니다.

서울역 광장을 가득 메우고 가두행진과 마무리 집회까지 단 한명도 낙오없이 함께해 준 동지들의 열기 잊지않겠습니다.

지난 세월 정부가 사회양극화의 책임을 공공노동자들에게 뒤집어 씌우고 방만경영으로 몰아세우며 폄훼하고 모멸감을 준 것 정말 잊을수 없었습니다. 그동안 우리는 대한민국의 산업화와 경제발전을 위하여 수많은 공공노동자들의 희생을 목도해 왔습니다.

공공노동자로써의 자부심, 국가에 대한 충성심과 애국심으로 비가오나 눈이오나 목숨걸고 살아왔던 과거가 그래도 자랑스러웠습니다. 정치적인 목적으로 공공노동자를 희생양으로 삼는 현실이 서글프지만 이대로 주저앉을수 없습니다. 오늘 함께해준 동지들의 간절한 눈빛 잊지않겠습니다.

공공노동자를 노예로 만드는 성과 연봉제 그리고 퇴출제 , 경영평가로 돈 몇푼 더 준다는 당근책도 임금을 동결하겠다는 협박도 두렵지 않습니다. 우리 자식 세대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넘겨주기 위한 우리 동지들의 노력 잊지 않겠습니다. 함께 힘을모아 지혜와 용기로써 이 난국 반드시 헤쳐갑시다.

우린 자랑스런 공공노동자입니다.

먼길 가시는 동지여러분!

안전하고 건강한 귀가길 되시고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함께갑시다.

따뜻한 봄날, 내일은 가족들과 편안한 주말되십시오. 존경합니다. 사랑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연맹위원장 김주영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