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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선전실 | [위원장 신년사] 더불어 사는 공정한 사회, 노동의 힘으로 만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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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육선전실 작성일18-12-31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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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장 신년사]
 
 
더불어 사는 공정한 사회, 노동의 힘으로 만듭시다.
  
 
변화와 격동의 한 해가 가고 기해년(己亥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조합원 동지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19년의 달력을 넘겨보며 새로운 일 년을 그려봅니다. 지나간 과거에 아쉬움도 남지만, 그보다도 공공노련에 주어진 다양한 과업들과 동지들과 함께 만들어갈 미래를 생각하니 외려 기대감으로 가슴이 뜁니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선지 3년차에 접어들었습니다. 국민과 노동자의 염원으로 탄생한 정권은 그에 부응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70년간 대립해 온 남과 북이 평화와 공동번영을 위해 뜻을 모았으며, 경제회복과 일자리창출, 그리고 양극화 해소와 노동존중사회 구현을 위해 다방면의 노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민 눈높이에 부족함이 있는 것도 분명한 사실입니다. 곳곳에서 거대자본과 기득권세력, 발목잡기에 급급한 보수야당 그리고 수구언론의 모략과 획책이 횡행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정의로운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국민적 염원이 위협받고 있는 실정입니다.

어느 때보다 노동자들과 노동조합의 역할이 중요한 시기입니다. 촛불로 시작된 개혁의 불꽃을 거스를 수 없는 들불로 키워나가야 합니다. 정체되어 있는 적폐청산과 노동정책의 후퇴, 그리고 변화를 거부하는 관료들까지 우리가 헤쳐나가야 할 과제가 많습니다. 노동자의 힘으로 다시 시작해야합니다. 결국 세상을 바꾸는 것은 노동자 민중의 단결된 힘이기 때문입니다.

최근 우리 연맹은 여당과의 공조를 통해 기재부의 ‘공공부문 민간경쟁체재 도입 정책’을 사실상 저지시키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그러나 정부가 공공부문에 대한 민간자본 투자확대를 예고했고 직무급제 또한 전격도입이 예상되는 등 올 해에는 공공부문을 향한 공세가 재차 시작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저는 지금까지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의 난국을 슬기롭게 헤쳐나가기 위해 동지들과 함께 치열하게 고민할 것입니다. 2019년에도 광범위한 연대와 행동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먼저 작년 한 해 눈부신 성과를 거둔 조직확대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제대로 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돕고 새로이 출범하는 공공부문 노동조합 활동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또한 흩어져 있는 공공부문 노동조합을 하나로 모아 우리 연맹이 가진 대표성을 더욱 확고히 하겠습니다.

이제 막 궤도에 오른 노정협의와 노정교섭도 더욱 발전시켜 갈 것입니다. 한국노총이 참여중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를 통해 그간 일방적이고 강압적으로 추진되어온 공공부문 정책에 우리의 목소리를 담아내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굵직한 현안에 대해서 기재부 및 관련 정부부처와의 직접적인 대화와 교섭을 통해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정례화, 체계화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공공정책 역량강화도 필수적입니다. 연맹의 실력을 꾸준히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외부 정책연구기관 및 학계, 전문가집단과의 협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그래서 그동안 정책적으로 방어적이었던 노조의 한계를 극복하고, 우리가 먼저 바람직한 공공성 강화 정책을 생산해 현실화 시킬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노동자 직접정치의 실현도 각별히 관심을 두고 있는 과제입니다. 이미 다양한 현안에서 여당과의 공조와 제가 맡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전국노동위원회의 역할을 통해 정치적인 해결책을 마련했고, 실제 이러한 노력이 하나씩 결실을 맺고 있습니다. 공공부문 영역에서 멈추지 않고 전체 노동자가 정치의 중심에서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습니다.

끝으로 사회연대활동을 강화해 노동조합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 나갈 것입니다. 우리만의 문제를 넘어 사회적 약자와 소외된 이웃들 그리고 어려움에 처한 노동자들을 위해 힘을 보태겠습니다. 국회와 정부를 상대로 우리의 역할이 필요하다면 행동할 것이고 노동계, 시민단체와도 함께 진일보한 연대를 실천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동지여러분,
이 모든 과업들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나가기 위해서는 6만 5천여 공공노련 동지들 모두의 관심과 하나된 마음이 필요합니다. 새해에는 더욱 단결합시다. 굳건한 단결을 바탕으로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갑시다. 실패하더라도 다시 희망을 꿈꿀 수 있는 따뜻한 세상, 더불어 함께 잘 사는 세상 그리고 노동자가 참 주인되는 사람 사는 세상으로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갑시다.

다시 한 번, 새해에는 가정에 만복이 깃드시길 기원드리며, 세밑추위에 건강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19. 1. 1
한국노총 전국공공산업노동조합연맹
위원장 박 해 철 拜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