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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 보건의료인들에게 감사와 격려를 보내며, 이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정부의 책임있는 조치를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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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5-06-1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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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태해결을 위한 국민적 단합이 우선,  불필요한 갈등 요인을 만들지 말아야

 

메르스 사태가 확산일로에 놓여있다. 당초 충분히 통제가능하다며 국민들을 안심시켜왔던 정부의 호언장담이 무색해졌다. 더군다나 발생 초기의 정보 비대칭으로 인해 국민들의 불안심리가 증폭되었고 메르스 확산을 막지못한 중요한 원인이 되고 있다. 사태가 이지경이 되면서 이제는 국민 스스로 자신의 생명을 지킬 수 밖에 없는 참담한 지경에 이르고 있는 것이다. 도대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할 정부는 어디에 있는가? 지금이라도 정부는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주길 바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르스에 맞서 자신의 생명과 안위도 무릅쓴 채 고군분투하고 있는 보건 의료인들의 노력은 모든 국민들의 희망임과 동시에 위기 극복의 마지막 보루이다. 찜통 더위 속에서도 무거운 방호복을 입고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의료인들의 노력은 그 어떤 돈이나 명예 때문이 아니라 오직 국민을 위한 헌신과 사명감 때문이라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의료인들의 헌신적인 노력에 전체 공공부문 노동자들의 성원과 격려를 보낸다. 그러나 메르스 사태가 지속적으로 확산되면서 감염된 의료인도 나오고, 그들의 피로 또한 누적되고 있다.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무거운 방호복을 입고 환자를 치료해야 하기 때문에 평소보다 수십배노력이 들어가고 온 몸의 진이 다 빠진다고 하니 그 고통 또한 결코 만만한 것이 아닐 것이다. 특히 24시간 감염의 위험에 노출된 의료의 현장을 지켜야 한다는 것만으로도 심각한 심리적 부담을 겪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의료현장을 지켜며 단 한사람의 생명이라도 결코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사명감으로 메르스 사태 극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보건 의료인들에게 머리숙여 경의를 표한다. 정부는 메르스 최 일선에서 싸우고 있는 보건 의료인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하여 만반의 조치를 취하고 예산과 장비 등 모든 정책적 지원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요청한다.

아울러 이번 메르스 사태 극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국민 모두의 동참과 단결된 마음이 전제되어야 한다 정치권의 정쟁과 사회적 갈등의 초래는 결코 . 사태해결의 도움이 되지 않는다. 무엇보다도 정부의 태도가 중요하다. 사회적 갈등을 초래하는 정책에 대한 일방통행 식 추진은 국민들을 분열시켜 오히려 사태를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뿐이다. 특히 전체 노동자들이 반대하는 노동시장 구조개악과 공공기관에 대한 부당한 정책 강행은 결코 사태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깊이 인식하고 사회적 대화를 통한 합리적 대안을 모색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

다시 한 번 메르스 사태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보건의료인들의 노력에 깊은 감사와 성원을 보내며 한국노총 공공산업노련 또한 위기극복을 위한 국민들의 노력에 적극 동참하고 최선을 다할 것임을 거듭 밝힌다.

 

2015년 6월 16일
한국노총 전국공공산업노동조합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