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 우체국금융개발원은 노동조합에 대한 혐오와 왜곡을 멈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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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책실 작성일20-06-08 14:29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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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우체국금융개발원은 노동조합에 대한 혐오와 왜곡을 멈춰라
우체국금융개발원(원장 박백수)의 노조탄압이 도를 넘었다. 경영진이 나서 노동조합위원장 선거에 개입한 것으로도 모자라, 사측의 채용관련 의혹에 대한 정당한 문제제기를 개인에 대한 인권탄압이라고 왜곡하고 연일 사내 게시판을 통해 노동조합을 모욕하며 비꼬는 추태를 멈추지 않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원장이 노사관계를 갈등과 파국으로 내몰고 있는 일부 경영진의 폭주를 전혀 제어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회사 간부들에 대한 통제를 못하는 허수아비 원장인지, 아니면 이 모든 사태를 뒤에서 조종하고 있는 것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어느 경우건 경영책임자로써 무능력하고 무책임하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사측은 독립적이고 자주적으로 치러져야하는 노동조합 선거에 특정후보의 선거 운동을 도와줄 의도로 선거관리위원들을 소집하여 복무관리 면제 등 구체적인 조치를 제안하고, 선거관리위원장에게 후보자들의 동의를 받아오도록 요구하며 부당하게 회유했다. 또한 인사권을 이용해 특정 후보만 발령 조치해 선거의 편의를 제공한 것은 노조의 운영에 직접적으로 개입한 것이므로 명백한 부당노동행위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노조가 가짜뉴스를 유포한다는 둥, 노조의 투서로 감사를 받게 됐다는 둥 허위사실을 끊임없이 퍼뜨려 노조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 노동조합의 정당한 활동을 막무가내로 비난하는 것도 모자라, 여론을 왜곡해 노조위원장을 흠집 내려는 행태는 다분히 시대착오적인 망상이며 노조혐오에 기인한 폭력과 억압에 다름 아니다.
우체국금융개발원에 강력히 촉구한다. 노동조합에 대한 공격을 즉각 중단하라. 부당노동행위와 노조말살에 개입한 모든 인사들에 대해 적법한 조치를 취하고, 노조탄압 재발방지와 내부적 제도개선을 약속하라. 망가질 대로 망가진 노사관계를 회복하는 길은 사측에 뿌리 깊게 자리 잡은 노조혐오를 완전히 걷어내는 것임을 명심하길 바란다.
우리 연맹은 우체국금융개발원노조와 함께 노동운동에 대한 위협과 노동조합을 공격하는 일체의 만행에 당당하게 맞설 것이다. 공공노련 8만 조합원의 단결된 힘으로 부당한 폭압에 저항할 것이며, 정의롭게 투쟁하고 끝내 승리할 것을 결연히 선언한다.
2020. 6. 8.
한국노총 전국공공산업노동조합연맹 / 우체국금융개발원노동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