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성과연봉제 철회와 강제퇴출제 도입 중단을 촉구하는 공공·금융노동자의 역사적인 총파업이 시작됐다. 어제 우리연맹의 총파업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오늘은 금융노조가 10만 금융노동자의 뜨거운 결의를 모아 총파업에 돌입했다.

금융기관에 성과연봉제를 강압하는 과정에서 조합원에게 야만적인 폭력과 인권유린을 자행했던 정부와 사측은 공공/금융 총파업이 현실화 되자 합법적인 파업을 불법행위로 매도하며 총파업 방해와 여론왜곡을 시도했다.

우리 연맹은 금융공공성을 파괴하고 과잉경쟁을 통해 노동현장을 황폐화 시킬 정부의 성과체제를 저지하기 위한 금융노조의 정당한 투쟁을 적극 지지하며, 또다시 파업불참 종용과 감금 등 폭력적인 수단도 서슴지 않은 정권과 사측의 불법적 파업 방해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 아울러 이 같은 엄포와 협박에 굴하지 않고 총파업을 사수해 낸 금융노조와 조합원의 결기에 힘찬 격려와 연대의 뜻을 전한다.

이미 관치금융과 임직원간 과잉경쟁의 폐해는 금융산업 전반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 몫으로 전가되고 있다. 이것으로도 모자라 노동자를 노예로 만들어 경쟁의 아수라장에 밀어넣을 성과연봉제와 강제퇴출제를 우리 공공/금융노동자들은 결단코 받아들일 수 없다.

정부에 경고한다. 불법적인 수단으로 강행한 성과연봉제를 전면 백지화하라. 아울러 연내 도입을 강요하고 있는 강제퇴출제 지침을 즉각 철회하라. 또한 공공/금융노동자들의 총파업의 의미를 엄중히 받아들여 지금이라도 직접 노조와의 대화에 나서라.

우리 연맹은 오늘 10만 대오의 총파업 투쟁을 성사시킨 자랑스러운 금융노조의 동지들과 함께 양대노총 공공부문 공대위의 총파업 총력투쟁을 반드시 수호할 것이며, 강고한 연대를 바탕으로 더욱 힘있는 투쟁을 벌여 기필코 승리를 쟁취할 것이다.

2016년 9월 23일
전국공공산업노동조합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