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조합 | 한국마사회 1,2,3노조 - 매일노동뉴스 인터뷰
- 작성일
- 2020-10-05 11:37:05
- 작성자
- 정책실
[한국마사회 3개 정규직 노조 위원장이 보는 경마산업 위기]
"경마장 셧다운, 고용은 불안"
“사회 비판·지적 무감했던 과거 반성, 위기 극복 위해 온라인 마권 절실”
한국마사회는 지난 2월부터 코로나19 사태로 경마미시행이 장기화되고 9월부터 무관중경기로 하던 경마경기마저 전면 중단하고 비상경영 체제 돌입을 선언했다. 노동자들은 주 2일 근무하고 3일 휴업을 한다.
지난 2월부터 이미 무관중경기로 경마경기를 치르면서 수익을 전혀 내지 못했다. 말 산업 유지를 위해 매주 상금을 걸고 손해를 감수하며 무관중경기를 했지만 이젠 이마저도 여력이 없다는 판단이다. 마사회는 8월 말 기준 매출손실액이 4조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김희숙 한국마사회경마직노조 위원장은 인터뷰에서 "2018년 정규직으로 전환해 겨우 안정적인 일자리를 가졌는데 이번엔 코로나19가 확산해 혹시 고용안정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까 전전긍긍한다"라는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박영규 한국마사회전임직노조 위원장은 인터뷰에서 "우리의 어려움도 크지만 다른 유관산업 노동자들의 어려움도 크다. 조교사나 기수, 마필관리사에게 지금 상황은 치명적이다. 말 생산농가도 마찬가지다. 전면적인 위기다. 코로나19가 빨리 종식하길 바라고 있다" 라고 밝혔다.
홍기복 한국마사회노조 위원장은 인터뷰에서 "회사가 어렵다는 위기감은 임원을 비롯한 사용자보다 노조와 노동자가 더 크게 느끼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상황이 예측하기 어렵고 이대로 방치하면 경마산업이 고사 위기이다. 이로 인해 2만여 명이 넘는 말 산업 전체 종사자들의 생존권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다" 라고 현장 분위기를 전하고 말 산업 위기 극복을 위해 온라인 마권 도입 뿐만 아니라 도박중독 예방과 치료, 장외발매소 등 사회적 문제를 해소하는 모습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연말까지 도박중독치료 예산증액, 재해보상·마사회 책임 강화 제도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우리 연맹은 앞으로 한국마사회 3개 노조와 연대하여 말 산업 노동자들의 힘든 상황을 함께하고 연내 경마 온라인 마권발매가 가능토록 한국마사회법의 조속한 개정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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