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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조합 | [공공산업희망노조]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 특수경비대장 폭력만행 규탄대회 진행

작성일
2018-11-06 20:17:28
작성자
비정규직사업본부

"단 한 명의 억울한 노동자도 끝까지 보호해주는 곳이 노동조합입니다"


공공산업희망노조(위원장 방주연)는 지난 11월 5일 ~ 6일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 정문 앞에서 '서순용 경비대장 사퇴 촉구, 용역업체 조은시스템 규탄대회'를 진행했습니다. 희망노조 집행부 및 한국동서발전지부 조합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규탄대회에서는 ▲서순용경비대장 사퇴 ▲용역업체 조은시스템 규탄 ▲초과수당 즉각 지급 ▲성희롱 경비대장 경질 ▲휴게시간보장 및 근로기준법 준수의 요구를 담은 구호가 외쳐졌습니다.


대회사에서 방주연 위원장은 "서순용 경비대장은 정당한 노동조합 지부장의 요구에 소화기를 들어 폭력을 행사한 장본인"이라면서 "21세기에 이런 일들이 자행되고 있다는 사실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오늘 모이신 조합원 동지들과의 집회를 시작으로 반드시 경비대장을 사퇴시키겠다"면서 "법률적 고소고발 조치를 포함한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해 투쟁을 승리로 이끌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또한 정규직 노동조합인 한국동서발전노동조합을 대표하여 참석한 남태섭 동지는 연대사를 통해 "같은 울타리에 한 식구로 있는 특수경비노동자들에게 벌어진 일을 듣고 경악할 수 밖에 없었다"며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차이를 넘어 노동자는 하나이기에 함께 싸우겠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1,500 한국동서발전노동조합을 대표하여 힘있게 연대하여 반드시 승리하도록 끝까지 지원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 사건의 당사자이자 이 투쟁을 이끌고 있는 변성환 희망노조 울산화력 경비지회장은 투쟁사를 통해 "이렇게 조합원들과 함께 우리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집회를 열었다는 사실에 감격스럽다"면서 "우리 직장안에서 벌어지고 있는 불법, 갑질 행위에 대해서 그동안 침묵하고 당해왔던게 부끄럽다. 앞으로 조합원들과 함께 당당히 맞서 싸워 승리할 것"이라고 결의했습니다.


공공산업희망노조 한국동서발전지부는 11월 5일 퇴근집회, 11월 6일 출근 집회를 시작으로 1주일간 출퇴근 집회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또한 노동조합 차원에서 이 사태를 수수방관하고 있는 용역업체 (주)조은시스템에 특별근로감독을 요청할 예정이고, 더불어 폭력사태에 대한 형사상의 고발조치, 근로기준법 위반과 초과근무와 관련한 임금소송 등을 검토하여 진행할 예정입니다.



** 이번 규탄대회를 열게 된 계기가 된 사건에 대해 당사자인 변성환 희망노조 울산화력 경비지회장의 글을 첨부합니다.


10월 20일(토요일) 오전 08시30분에서 9시30분경에 일어난 일이며 그날은 특경 c조 직무교육시간으로 c조 대원 전원과 c조 반장 그리고 특경 대장 그리고 일근직 2명이 교육대상자였으며 모두 도착하여 경비실안 대기실에서 경비지도사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이 날 근무조는 a조이고 정문에는 a조 반장 및 a조 대원들이 있었습니다.

경비지도사가 교육을 시작하기 전이 특경대장이 “전할 말이 있다”고 하여 당일 교육대상자 전부를 모으고 그 앞에서 전달사항을 얘기하였는데 그 내용 중 하나가 “11월7일로 예정되어 있는 사격에 대한 상벌을 얘기하면서 사격을 못한 사람들은 사격 후 따로 모아서 PRI(사격술예비훈련)를 시키고 그 후 총기 스윕(손질)을 하는 것을 벌로 실시하겠다”고 공지 하였습니다.

군대에서나 있을 법한 PRI를 직장인에게 실시하는 것은 부당하며 나중에 문제의 소지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손을 들어 의견 있음을 알리고 “사격을 못한다고 PRI을 하는 곳이 어디 있습니까? 여기가 군대입니까?”라는 말과 “저희는 국방부 소속이 아닙니다”라는 말을 하였습니다. 그러니 특경대장이 “자기가 시킨 것이 아니고 중대장이 시킨 것을 전하는 것이니 자기는 아무런 힘이 없다”라고 하였고 “그 말을 전하는 것이 PRI를 실시하는데 동의한 것이고 똑같은 말이 아닙니까”라고 반박을 했습니다. 그러는 과정에서 언성이 높아지고 저보고 “너가 그리 잘 낫냐? 건방지다 나이가 어린 새끼가 건방지다” 내게 언성을 높이며 다가오려는 것을 대원들과 반장들이 저지하였고 대원중 한명이 나를 탈의실로 데려가 서로의 충돌을 막았습니다.


그 후 계속해서 대장은 탈의실로 들어오려고 시도했고 대원들이 그것을 막으니 대기실 안에 있는 소화기를 들어 휘두르며 “저 새끼 죽여 버려야겠다”며 재차 진입을 시도 하였다고 대원들에게 들었고, 탈의실 안에서도 그런 분위기와 상황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들고 있는 소화기를 던졌는데 그것을 대원이 쳐냈다고 했습니다. 그 후 대원들이 특경 대장을 대장실로 데리고 가 진정시켰고 사건을 일단락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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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탄대회에 참석한 조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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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호를 외치는 조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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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회사를 하고 있는 방주연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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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발언 진행 중인 조은숙 조합원5.jpg

▲투쟁사를 하고 있는 변성환 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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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사를 하고 있는 남태섭 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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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집회 진행중인 조합원8.jpg

▲퇴근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피켓 선전전

 

[투쟁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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